[DMB폰] -.- 아직 사지말아야되지않을깡

SK텔레콤이 지난 1월 10일 출시한 삼성전자의 위성DMB 겸용 휴대폰(SCH-B100)이 출고가보다 최고 20~30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으나 판매량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정통부는 위성DMB폰에 대해 이동통신사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일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상가 85만원 내외의 SCH-B100 휴대폰이 59만원~67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이 휴대폰을 59만8천원으로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정상가보다 27만원이 저렴한 것으로 이동통신사나 제조사가 휴대폰 대리점에 지급하는 일반적인 리베이트 수준(10만원 내외)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위성DMB 휴대폰이 저렴해진 것은 2차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이동통신사가 리베이트를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CH-B100은 위성DMB 시험 방송 기간 동안 판매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3월말 기준 3만8천여대가 출고됐다. 하지만 이중 실제 SK텔레콤이 판매한 양은 1만5천여대에 불과하다. 이 휴대폰은 출시 초기에 최초의 DMB폰이라는 이유로 높은 관심과 함께 품귀현상까지 발생했으나 이후 판매대수가 출고량을 따라가지 못했다.
 위성DMB 휴대폰 가격이 비싼 데다 현재 시험 방송 기간이고 시청 가능한 채널도 한정적인 것이 판매 부진의 이유. 게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2차 단말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버그가 자주 발견되는 1차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4~5월에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텍, 팬택&큐리텔 등으로부터 2차 단말기를 공급받아 출시할 계획이다. 2차 모델은 1차에 비해 디자인이 세련됐으며 대량 생산과 함께 가격이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SK텔레콤은 2차 단말기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1차 모델을 소진할 필요에 따라 리베이트 수준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위성DMB 시험폰을 출시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3만대 이상의 판매를 보장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판매가 저조해지면서 2월 이후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쟁 업체들은 본격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지금 막 시작한 DMB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경쟁 업체 관계자는 "위성DMB폰 보조금 지급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으나 아직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통신위원회는 위성DMB 보조금 지급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통신위 관계자는 "휴대폰 모델별로 보조금 지급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지는 않는다"며 "앞으로 문제 소지가 크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렇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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